“기억 정리” 김히어라, 진실공방 끝··· 다른 ‘학폭 의혹’ ★들은?[스경X이슈]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학교 폭력) 논란을 매듭짓고 새롭게 출발한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김히어라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2022년 12월과 지난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 펼쳤다. 이로 인해 대중에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키며 상승세를 타던 중 지난해 9월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로부터 ‘김히어라는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 소속으로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김히어라 측은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 없다”고 두 차례에 걸쳐 부인했으나, 당시 ‘더 글로리’로 인해 스타들을 향한 ‘학폭 논란’ 폭풍이 셌던 만큼 결국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에서 하차해야 했다. 그렇게 활동을 멈춘 지 7개월여 만에 논란을 마무리하게 된 김히어라는 연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학폭 논란 이후 고향인 강원도 원주에 이어 미국에서 휴식한 그는 한 달 전 귀국해 여러 작품의 출연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타들의 학폭 논란이 쏟아진 가운데, 김히어라가 진실 공방의 종지부를 찍으면서 의혹을 받는 다른 스타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등학교 시절 학폭 의혹이 불거진 배우 송하윤과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배우 전종서의 진실 공방은 아직 진행 중이다. 송하윤은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는 동창 B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B씨와 B씨 삼촌이 이를 재반박한 후에는 이렇다 할 해명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전종서 측은 “전종서가 아이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 주면 욕을 했다” “전종서가 보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는 동창생들의 주장에 “논란이 되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게시글과 허위사실에 대한 글들은 소속사에서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인 상태다. 이후 전종서를 옹호하는 글 역시 게재되면서 논란이 팽팽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8일에는 남주혁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고등학교 동창 C씨 측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다시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남주혁 측은 지난 2022년 남주혁의 무리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피해 사실을 주장한 C씨와 이를 기사화한 모 언론사에 근무하는 D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남주혁은 과거 일명 일진과 어울려 다른 친구를 괴롭힌 사실이 없었다. C씨와 D씨는 공모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남주혁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재판부의 판단 아래 두 사람이 각각 7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C씨의 법률대리인 측이 “C씨가 애초 남주혁이 아닌 남주혁의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한 사실이 있고 해당 사실은 여러 물증으로도 남아 있다”고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다시금 논란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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