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배송 도시락에 식중독균 득실..."판매중지 조치"

황보혜경 2024. 4. 16. 23: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구독형 도시락 4개에서 식중독균 검출"
식중독 원인 '살모넬라', 검출 시 행정조치 대상
모두 천여 개 판매…소비자원 "판매중지 조치"
"피해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신청"

[앵커]

요즘 1~2인 가구가 늘면서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일부 도시락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양한 식단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기인 도시락 구독 서비스입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54개를 조사했더니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해썹 인증을 받은 참치덮밥 도시락입니다.

두통이나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가 검출됐습니다.

한국푸드씨스템의 '굶지마요참치덮밥' 제품으로, 살모넬라는 검출만 돼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조치 대상입니다.

이 밖에도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 제품에선 기준치의 36배에 달하는 대장균이 발견됐습니다.

맛과벗의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의 '평양비빔밥'에선 병원성 세균인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는데, 임신부가 감염되면 유산할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이들 4개 제품은 온라인에서 천 개 넘게 판매됐습니다.

문제가 확인되자 소비자원은 판매 중단 등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및 재고 폐기를 시정 권고했고, 4개 사업자 모두 이에 대한 개선 계획을 회신해 주었습니다.]

소비자들도 도시락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보관 방법을 잘 지키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해동했다가 재냉동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다든가, 아니면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는 가열 시간이 4분, 6분이라면 시간을 지키시도록….]

소비자원은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제품 점검 등의 조치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디자인: 김효진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