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강북구청장 “市 도시철도 계획에 ‘신강북선’ 반영 추진” [2024 서울 구청장에 묻다]
취임 직후부터 굵직굵직한 사업 추진,
주민·공무원 인식 바뀌고 자신감 얻어
고도제한 탓 빌라·연립주택 비율 높아
정비사업 지원, ‘빌라관리사무소’ 도입
많은 축제 열어서 관광 ‘핫플’ 만들 것”
“주민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우리 구가 변하고 있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부터 서울지하철 7호선 상봉역까지 9.73㎞ 구간을 잇는 신강북선 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정거장 9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강북·성북·도봉·동대문·중랑·노원구 등 서울 동북권의 6개구를 연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과 함께 구정의 핵심 사업분야로 꼽히는 게 주거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주거지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2025년 9월까지 자연녹지지역 등 정비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한 구 전역의 정비방향을 설정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직후 ‘재개발재건축 추진 지원단’을 구청장 직속으로 만들었고, 재개발재건축 자문단과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 구청장은 덧붙였다. 정비사업 사전주민설명회·아카데미도 열고 있다고 한다.
강북구는 특히 빌라와 연립주택의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고도제한 때문에 주거형태 중 빌라·연립의 비율이 45.6%에 달한다. 빌라·연립은 아파트와 달리 관리주체가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주차나 청소 문제를 놓고 이웃 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구청장은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누구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빌라관리사무소’ 공약을 들고 나왔다.
지역경제 활성화 역시 이 구청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이 구청장은 “지역(경제)이 살아나려면 축제를 많이 열어야 한다”며 “특히 수유상권은 강북구민과 인근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에서까지 많은 분이 찾는 우리 구의 대표 상권이자 핫플레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관 중심의 일회성 축제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지역구민, 상권과 협업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갖춘 경쟁력 있는 축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축제를 통해 매력적인 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북한산 국립공원과 우이천 같은 천혜의 자원자원을 활용한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북한산 시민천문대 등을 추진해 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이 구청장은 역설했다. 그는 “임기 내에 ‘웰니스 관광’(여행을 통해 정신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꼭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앞서 ‘휴식이 있는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지난해 서울관광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