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낄 땐 꼭 15분 뒤에”… 봄철 필수품 ‘인공눈물’ 제대로 쓰는 법
봄철 건조한 날씨 필수품으로 꼽히는 인공눈물 사용법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인공눈물 투여 후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식약처는 16일 인공눈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이다. 눈에 1~2방울 떨어뜨리며 성분에 따라 하루에 2~5회가량 사용할 수 있는데, 오염이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손을 깨끗하게 씻고 용기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 전 △눈에 통증이 심한 경우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경우 △임부나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렌즈를 착용한다면 투여 후 15분 이상 기다렸다가 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일부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벤잘코늄 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한 인공눈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점이다. 인공눈물을 쓰면서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 사용해야 할 때도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 사용 후 드물게 경미한 통증이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못한 현상이 남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인공눈물 사용 후 통증·시야 변화·지속적인 충혈·자극감을 경험하거나 증상이 4일 이상 지속된다면 투여를 중단하고 의사를 찾아야 한다.
또 카보머(Carbomer)를 주성분으로 하는 인공눈물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 후 바로 취침하면 눈꺼풀 점착 위험이 있다. 따라서 취침 약 30분 전에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른 점안제를 동시 투여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15분의 간격을 두고 카보머 점안제를 가장 나중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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