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객 빼오려다 몰아주게 생겼네···"기존 회원 이탈 막아라" 이커머스 '멤버십 전쟁' 어떻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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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와우멤버십의 월 이용료를 4990원에서 7890으로 기습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쿠팡을 제외한 이커머스 업체들의 멤버십 정책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간 차별적인 혜택을 내놓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쿠팡으로 고객을 빼앗기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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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자에 파격 혜택 주자 기존 가입자 불만
"이럴 바엔 쿠팡 가지···쿠팡 플레이도 볼 수 있는데"
쿠팡이 와우멤버십의 월 이용료를 4990원에서 7890으로 기습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쿠팡을 제외한 이커머스 업체들의 멤버십 정책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간 차별적인 혜택을 내놓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쿠팡으로 고객을 빼앗기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네이버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 간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이용자는 3개월 동안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의 1개월 구독료는 4900원으로, 3개월 혜택을 모두 받으면 1만47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기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A씨는 “2년 정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기존 대상자에는 할인 혜택도 안 주고 신규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그는 “쿠팡이 이번에 멤버십 가격을 올리면서 최대 78% 할인 행사를 한다고 들었다”며 “이참에 쿠팡으로 옮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B씨도 “쿠팡 멤버십 가격이 올랐어도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옮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네이버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7월 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이용자가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매일 지급되는 배송비 35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인 셈이다.
한편 기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자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네이버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포인트 적립으로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제공해왔고, 이는 리텐션비율 95%에 이를만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만의 독보적인 혜택”이라며 “이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사 혜택도 꾸준하게 추가해옴에 따라 기존 충성 고객들의 혜택 체감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 11번가 등 타 이커머스업체들도 마찬가지다.
G마켓은 다음 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린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전에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된다.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11번가도 SK텔레콤 연계 멤버십인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내린다. 우주패스 올에 가입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제한 무료배송 및 5천원 할인쿠폰 1매 지급, 매월 쇼핑 3천포인트 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쿠폰 1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550원을 추가로 내면 1만45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오는 22∼28일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컬리멤버스위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회비가 무료다. 멤버스 구독료 면제 혜택은 지난해 8월 출시 첫 달 기념 이벤트 이래 처음이다.
컬리는 회원에게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중 가장 낮은 월 회비(1900원)에 2천원 적립금 제공, 다양한 무료배송·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출범 이후 가입자를 3배 이상 늘렸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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