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통산 홈런왕 -1...랜필에 잠자리채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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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간판타자 최정이 통산 467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홈런 1위 이승엽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 통산 홈런 1위 자리에 이 감독과 나란히 선 최정은 이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
최정은 17일 KIA의 외국인 선발투수 윌 크로우를 상대로 통산 468홈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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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간판타자 최정이 통산 467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홈런 1위 이승엽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정해영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올 시즌 9호 대포이자,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이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의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13년 6월 20일 이 감독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352번째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10년 넘게 어느 누구도 이 감독의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개인 통산 홈런 1위 자리에 이 감독과 나란히 선 최정은 이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다.
올해 데뷔 20년 차인 최정은 '소년 장사'로 불릴 만큼 초년병 때부터 남다른 장타력을 뽐냈다. 꾸준함까지 갖춰 2006년부터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36세의 나이에도 29홈런을 가동했다. 이번 시즌도 벌써 9홈런을 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정은 프로에 입단한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전에서 통산 첫 홈런을 때렸다. 2011년 9월 30일 인천 삼성전에서 100홈런(역대 57번째), 2016년 6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200홈런(역대 23번째), 2018년 7월 8일 인천 한화전에서 300홈런(역대 11번째),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400홈런(역대 2호)을 터뜨렸다.
홈런의 새 역사까지 단 1개만 남으면서 최정의 신기록 홈런볼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외야석에는 홈런볼을 잡는 데 유리한 잠자리채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SSG 구단은 468번째 홈런공을 잡은 팬이 돌려줄 경우 선물을 화끈하게 쏘기로 했다. 2024, 2025시즌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친필 사인 배트와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장, 140만 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 원 숙박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SSG는 9회말에 터진 최정의 솔로포와 한유섬의 끝내기 2점포로 KIA에 6-4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은 최정의 기쁨도 그만큼 컸다. 최정은 17일 KIA의 외국인 선발투수 윌 크로우를 상대로 통산 468홈런에 도전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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