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3%”…1월 전망치 유지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3%로 내다보며 지난 1월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현지 시각으로 16일 9시 ‘4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IMF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3%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2.2%)와 한국 은행의 전망치(2.1%)보다 높은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전망치(2.2%)보다도 높습니다.

IMF는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역시 2.3%로 전망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모두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1%p 높은 3.2%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물가 하락과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2.7%)이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6%p 상향 조정됐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각각 4.6%와 0.9%로 1월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IMF는 중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등으로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역시 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관광 급증 등 일시적 요인이 정상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전망에 중동 지역의 최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 하방 요인으로 지정학적 갈등 확산과 고금리 속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 둔화를 꼽았습니다.

반면 상방 요인으로는 각국의 재정 부양 확대, 조기 금리 인하,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성공적인 구조개혁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 위험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녹색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를 회원국에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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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