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기어이 통산 467호포 폭발···이승엽 기록과 타이, 이제 신기록 남았다[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4.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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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이 16일 KIA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37·SSG)이 드디어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통산 467호 홈런을 때렸다.

3-4로 뒤지던 9회말 2사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4 동점으로 팀을 구한 이 홈런은 최정의 시즌 9호 홈런이자 통산 467호 홈런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에서 뛰던 2013년 6월 20일 통산 352번째 홈런을 치며 KBO리그 역대 홈런 1위로 올라선 뒤 2017년 은퇴 시즌에 24홈런을 더해 467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10년 넘게 이승엽 감독이 혼자 지켜오던 KBO리그 최다 홈런 타자 자리에 이제 최정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개를 더 치면 이제 홈런의 상징인 이승엽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가장 홈런을 많이 친 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최정의 홈런은 SSG의 승리로 더 빛났다. SSG는 이후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우월 투런포로 승부를 끝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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