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가능성에 野 "진정성 없어"...與 "대화 응해야"
"'불통' 메시지 뒷수습 나선 건 아닌지 의구심"
尹 발언엔 "국민 기대 외면한 채 변명만 늘어놔"
국민의힘 "尹 대통령, 민생 향한 각오 밝혀"
[앵커]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은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야당도 민생 회복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대통령실을 겨냥해, 민주당은 얼마큼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성은커녕 '불통 의지'만 다시 확인한 대국민 메시지에 참모들이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은 '국정 변화'를 원하는 국민 기대는 철저히 외면한 채 변명만 늘어놓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정 방향은 옳았고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는 대통령에게 무슨 변화와 쇄신을 기대합니까? 이번 총선을 통한 민의를 잘못 이해하셔도 한참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윤건영 의원 역시, 여전히 자신이 맞는다고 우기는 대통령에게 일말의 기대조차 부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민생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단 각오를 밝힌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질책과 꾸짖음을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YTN24' 출연) :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바로 실행하고 실천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영수회담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은 데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도 정치적 목적이 아닌 민생 회복을 위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적잖게 나오는 가운데, 실제 영수회담이 개최될지,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박유동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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