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극적인 순간 터진 467호 홈런’ 최정, 역대 최다홈런 타이 달성…SSG, KIA 7연승 저지하고 3연승 [인천 리뷰]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4경기(1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KIA는 김건국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건국은 올 시즌 3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9회말 2사에서 SSG 최정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4.04.16 /sunday@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극적인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SSG는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리던 KIA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정은 9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467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과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한유섬은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명준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에레디아는 4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고효준(⅔이닝 1실점)-이로운(0이닝 무실점)-한두솔(0이닝 무실점)-노경은(1⅓이닝 1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린 것이 아쉬웠다.

상승세가 뜨거운 KIA는 김도영(3루수)-이창진(우익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홍종표(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김건국이 등판했다.

KIA 타선은 김도영(5호), 김선빈(1호), 이우성(2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김선빈은 2022년 9월 16일 광주 한화전 이후 578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이창진과 최원준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김건국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박준표(⅓이닝 무실점)-이준영(⅔이닝 무실점)-장현식(1⅓이닝 무실점)-곽도규(⅔이닝 무실점)-전상현(⅓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정해영(⅔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다. 하지만 정해영이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1회초 1사에서 이창진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우성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안타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성한은 1타점 진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고명준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3회초 1사에서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따라갔다.

SSG는 4회말 2사에서 이지영과 김성현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지훈이 바뀐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김태군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이어서 홍종표가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최원준의 2루 도루 시도가 잡히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SSG는 5회말 추신수와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2루타를 날렸고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박성한이 삼진을 당하면서 결국 이번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는 7회 반격을 시작했다. 2사에서 김선빈이 고효준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광현의 통산 162승도 함께 날아갔다. KIA는 최원준이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1루에 살아들어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SSG는 이로운을 투입했지만 대타 한준수가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SSG는 대타 고종욱을 상대로 다시 투수를 교체해 한두솔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KIA는 절호의 찬스에서 이날 홈런이 있는 김도영에게 타석이 돌아갔지만 또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만루 기회가 날아갔다.

만루찬스를 놓친 KIA는 8회 다시 힘을 발휘했다. 이우성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어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8회말 2사에서 고명준의 안타와 대주자 오태곤의 도루, 이지영의 볼넷에 이어서 폭투가 나오며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성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9회 2사에서 나온 극적인 최정의 동점 솔로홈런과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서 터진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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