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에 밀리지 않았던 추억의 말락티코! 메시 선배-이스코 포함 2013년 UCL 도르트문트전 선발 라인업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말락티코’ 시절 말라가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에 크게 밀리지 않았던 구단이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1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당시 말라가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4-2였다. 투톱은 하비에르 사비올라, 줄리우 밥티스타였다. 사비올라는 리오넬 메시 이전에 제2의 디에고 마라도나로 각광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밥티스타는 아스널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말라가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중원은 이스코-마누엘 이투라-제레미 툴라랑-호아킨 산체스였다. 이스코는 말라가에서 성장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투라는 말라가, 그라나다, 라요 바예카노, 비야레알 등 스페인 구단에서 활약했다. 툴라랑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경력이 있는 미드필더다. 호아킨은 발렌시아, 말라가, 베티스 등에서 활약했다.

수비진은 안투네스-웰링턴-마르틴 데미첼리스-헤수스 가메즈였다. 안투네스는 현재 포르투갈 파코스 페헤이라에서 뛰고 있다. 웰링턴은 2017년 7월 말라가에서 은퇴했다. 데미첼리스는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 경력이 있다. 가메스는 말라가 유소년 팀 시절까지 포함해 말라가에서 무려 14년을 뛰었다.

골키퍼는 윌리 카바예로였다. 카바예로는 말라가에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맨시티, 첼시 등에서 백업 골키퍼 역할을 수행했다. 카바예로는 지난해 7월 축구화를 벗었다.

말라가는 당시 준척급 선수들을 바탕으로 저력이 있는 구단으로 성장했다. 2012/13시즌 말라가는 리그 6위까지 올랐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 8강에서 도르트문트와 혈전 끝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2-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말라가는 이후 재정 문제로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말라가는 2017/18시즌 라리가 최하위에 머무르며 2부리그로 강등당했다. 2022/23시즌에는 세군다리가 20위로 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사진= score90/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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