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닉붐, 4강 PO 1차전 슛 난조로 ‘완패’

황선학 기자 2024. 4. 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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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2득점 동반 부진…이재도·마레이 활약 LG에 70-78 패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수원 KT의 4강 PO 1차전서 LG 아셈 마레이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서 기선 제압에 출발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KT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1차전서 패리스 배스(19점·14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허훈과 하윤기가 나란히 2득점으로 부진, 이재도(21점·5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7점·21리바운드)가 분전한 창원 LG에 70대78로 패했다.

1쿼터는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재도와 마레이에게 연속 야투를 허용하며 11대15로 뒤진 KT는 정성우의 3점포와 마이클 에릭, 한희원의 연속 야투 성공으로 18대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LG가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으로 재동점을 만들었으나 에릭과 문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22대1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들어 정성우와 에릭이 번갈아가며 8점을 합작해 30대18로 달아났다.

LG도 막바로 추격했다. 이재도와 유기상, 저스틴 구탕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4대3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KT는 배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을 올리며 불을 껐다.

34대26으로 넉넉한 리드를 가져가던 KT는 갑작스런 슛 난조에 상대 구탕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자유투로만 5점을 내주며 34대3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배스의 골밑 슛과 덩크슛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KT 공격이 주춤한 사이 마레이의 골밑 득점에 이어 이관희, 이재도의 연속 3점슛이 꽂혀 42대38로 전세를 뒤집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KT는 이재도에게 레이업슛과 3점슛을 연속 허용한 뒤 연속 3개의 야투를 내줘 순식간에 점수 차가 40대53으로 벌어졌다. 계속된 슛난조 속 설상가상으로 양홍석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42대57로 뒤졌다.

4쿼터 들어서도 정인덕, 이재도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LG의 파상 공세에 밀린 KT는 문정현이 3점슛과 야투로 5득점을 올리며 힘을 내봤으나, 계속된 슛 난조로 격차가 벌어지자 5분여가 경과한 뒤 배스와 하윤기 등을 벤치로 불러들여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KT는 4쿼터 막판 최창진과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날 KT는 허훈이 상대 수비에 완전 봉쇄 당하고 ‘빅맨’ 하윤기도 함께 침묵해 직접적인 패인이 됐다.

송영진 KT 감독은 “2쿼터의 좋았던 흐름이 후반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리 팀의 안좋은 부분이 오늘 경기서 모두 나왔다. 리바운드가 적극적이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라며 “허훈에 대한 밀착 수비를 예상하고 서로 돕는 이타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로 LG는 챔피언전 진출 확률 78.8%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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