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작은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 푸바오와 이별 후…“마지막으로 먹은 대나무도 못 버려”

오는 17일 ‘유 퀴즈’ 푸바오 사육사 출연
푸바오 비하인드, 미공개 영상 공개

푸바오의 사육사 오승희, 송영관 사육사가 오는 17일 ‘유 퀴즈’ 출연을 알렸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 게재된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와 함께했던 날들#유퀴즈온더블럭 | YOU QUIZ ON THE BLOCK EP.240’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푸바오 사육사 오승희, 송영관 사육사가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캡처

유재석이 사육사들을 “작은할아버지와 이모님”이라고 소개하자 오승희 사육사는 “조카도 없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떠난 것에 대해 오승희 사육사는 “‘적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공항에서도 너무 적응을 잘하는 거다”라며 당시 섭섭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캡처

이어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마지막 먹고 나온 대나무가 있었다. 버리질 못해서 잘 말려놓는 중이다”며 푸바오를 향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이 푸바오의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언급하자 송영관 사육사는 “신기한 게 둘을 합치면”이라며 운을 뗐다. 뒷말은 비공개 음소거되어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푸바오는 이름을 알아들었냐”고 묻는 조세호에 송영관 사육사가 “비하인드 스토리이긴 한데”라고 답했다. 이어 오승희 사육사가 푸바오가 칠판 소동을 벌인 일을 덧붙였다. 또한 본방송에서는 사과를 먹으려는 푸바오, 대나무 안경을 쓴 푸바오 등 미공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송영관 사육사가 “얘를 어떻게 보내요. 인사라도 하고 가야죠”라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판다 월드에 발령된 2015년에 부친을 잃고, 2019년에는 모친을 잃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2020년에 태어난 푸바오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었던 심정을 드러냈다.

송영관 사육사는 “부모님이 보이기도 하고, 저희 가족이 보이기도 하고, 아이도 키우니까 아이가 보이기도 하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푸바오의 남은 털 뭉치를 집어 “푸바오 기억하려고 모아놨었지”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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