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5K 1실점 엔스 4번째 QS로 LG의 2연패 탈출과 승률 5할 복귀 앞장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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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로운 에이스 디트릭 엔스(33)가 2연패 탈출과 승률 5할 복귀에 앞장섰다.

엔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엔스는 최고 구속 151㎞의 직구(42개)를 비롯해 커브(27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6개), 커터(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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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LG 선발 투수 엔스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의 새로운 에이스 디트릭 엔스(33)가 2연패 탈출과 승률 5할 복귀에 앞장섰다.

엔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10승1무10패)는 승률 5할을 되찾았다. 엔스는 시즌 3승(무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ERA)도 4.09에서 3.54로 끌어내렸다.

LG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실책이 쏟아지는 등 좋지 않은 내용으로 5-9로 져 개막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이날 롯데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직접 미팅을 주재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엔스는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엔스는 최고 구속 151㎞의 직구(42개)를 비롯해 커브(27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6개), 커터(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위기관리능력도 좋았다. 3회초 2사 3루, 5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엔스는 올 시즌 5차례 선발등판에서 4차례 QS를 작성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타선은 2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안타로 1·2루 찬스를 맞았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오지환 대신 유격수로 선발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구본혁이 1타점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1사 만루선 신민재가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린 데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3-1로 앞선 7회말에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또 한번의 빅이닝을 연출했다. 2사 2루서 신민재가 우전적시타로 이날 자신의 3번째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선 대타 김범석의 2타점 좌익선상 2루타, 계속된 2사 3루선 김현수의 중전적시타까지 터져 7-1로 도망가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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