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수비로 이겼다” … 송영진 KT 감독, “잘 추스러야 할 것 같다”

손동환 2024. 4. 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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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로 이겼다" (조상현 LG 감독)"잘 추스러야 할 것 같다" (송영진 KT 감독)창원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그렇지만 LG는 KT와 간격을 조금씩 좁혔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나에게 '플레이오프 첫 승'을 안겨줬다. 너무 고맙다. 내가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에,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KT는 LG의 팀 파울을 일찍 누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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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로 이겼다” (조상현 LG 감독)
“잘 추스러야 할 것 같다” (송영진 KT 감독)

창원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2014~2015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플레이오프 승’을 달성했다.

LG는 경기 시작 3분 29초도 지나지 않아 팀 파울을 범했다. 그리고 수비 핵심인 아셈 마레이(202cm, C)와 유기상(188cm, G) 모두 1쿼터에 2개의 파울을 범했다. 이로 인해, LG의 수비가 위축될 수 있었다.

또, 세컨드 유닛에 포함된 볼 핸들러들(양준석-저스틴 구탕)이 불안함을 안겼다. 그리고 마레이가 빠진 시간 동안, LG의 점수가 쉽게 쌓이지 않았다. 수비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LG는 좋았던 흐름을 잃었다.

LG는 2쿼터 한때 18-30까지 밀렸다. 게다가 유기상이 2쿼터 종료 3분 43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렇지만 LG는 KT와 간격을 조금씩 좁혔다. KT 원투펀치(패리스 배스-허훈)에게서 파생되는 옵션을 제어했기 때문.

간격을 좁힌 LG는 3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그리고 이재도(180cm, G)가 4쿼터 시작 2분 11초 만에 72-54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승부를 결정하는 옵션이었다. 덕분에, ‘4강 플레이오프 승’을 갈망했던 창원 팬들은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나에게 ‘플레이오프 첫 승’을 안겨줬다. 너무 고맙다. 내가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에,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경기를 보셨듯이, 우리 KT를 70점 밑으로 막았다. 수비로 이긴 것 같다. 18-30으로 밀릴 때에도, 선수들이 수비와 속공으로 고비를 넘겨줬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정규리그 포함, LG전 5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 4연패에 빠졌다.

에이스인 패리스 배스(200cm, F)가 슛을 많이 시도했다. 그렇지만 배스는 첫 4개의 슛(2점 : 3개, 3점 : 1개)을 모두 놓쳤다. 하지만 KT는 LG의 팀 파울을 일찍 누적시켰다. 또, LG 주축 자원들의 파울 트러블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정성우(178cm, G)와 이현석(190cm, G), 문정현(194cm, F) 등 교체 투입된 이들이 높은 에너지를 뽐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비 에너지였다. 이들의 수비 에너지 덕분에, KT는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KT는 2쿼터 한때 30-18까지 앞섰다. 생각보다 빨리 치고 나갔다. 그렇지만 배스와 하윤기(204cm, C)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허훈(180cm, G) 또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KT는 좋았던 분위기를 잃었다. 후반에 승부를 봐야 했다.

그렇지만 KT의 계획은 완전히 어긋났다. 3쿼터부터 LG와 멀어졌기 때문. LG와 멀어진 KT는 4쿼터 시작 2분 50초 만에 57-75로 밀렸다.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결국 내줘야 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2쿼터에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또, 우리 단점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잘 추스러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고, 달아나야 할 때 턴오버를 범했다. 무엇보다 이타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추격을 당했고, 역전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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