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한 채로 강북은 두 채 산다
비강남·비서울 격차도 심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그 외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차이가 3.3㎡(1평)당 3372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여전히 규제 지역으로 남아 있지만 최근 급매 수요가 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가격 차도 올해 다시 확대하는 등 강남과 비강남, 서울과 비서울 간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16일 강남 3구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올 3월 기준 6609만원, 그 외 서울은 323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20년 2830만원에서 2021년 3255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늘었다가 2022년 3178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3309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확대됐고 올 1분기에 3372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3.3㎡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을 서울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으로 나눈 배율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9배였지만 지난해와 올해(3월 기준)는 2.0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서울 21개 구와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도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는 규제 지역으로 남겨놨다.
그런데도 강남 3구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면적 175㎡)가 직전인 지난해 7월(62억원)보다 28억원 오른 90억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집값 조정기에도 급매물 매입 수요가 유입되고 시장이 회복하면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먼저 반영된 결과”라며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담은 1·10 대책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등도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 매입 선호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 간 아파트 가격 차도 커졌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올 3월 기준 4040만원으로 경기·인천(1779만원)보다 2261만원 비쌌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19년 1842만원이었으나 2020년 2111만원을 기록하며 2000만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2280만원까지 올랐다. 2022년(2259만원)과 2023년(2231만원)에 다소 좁혀졌다가 올해 격차가 다시 커졌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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