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붕괴 후 ‘다시 개막전’ 각오 다진 LG, 하위타선이 실마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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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하위타선의 힘으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승률 5할을 회복했다.
LG는 이날 완승을 거두며 다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LG는 신민재의 적시타 이후 3점을 더하며 경기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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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가 하위타선의 힘으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LG 트윈스는 4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7-2 승리를 거뒀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지난해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LG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LG 역시 '왕조'를 목표로 선언할 만큼 자신감에 차있었다.
시작은 괜찮았다.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LG는 이후 4번의 3연전에서 세 차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비록 약체로 평가받던 키움에게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삼성, NC, KT를 상대로 모두 2승씩을 올렸다.
하지만 광주 원정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했고 첫 잠실 더비에서도 두산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두산과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LG는 9승 1무 10패로 승률 5할도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제 개막했다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개막전에서 졌을 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만큼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승리가 절실한 LG였다.
염 감독은 14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부진에 빠지며 주장 자리도 내려놓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을 유격수로 기용했고 문성주를 2번, 박해민을 8번에 배치했다. 변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였다.
각오가 통한 것일까. LG는 이날 완승을 거두며 다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특히 변화가 컸던 하위타선이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를 맡은 구본혁은 7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리고 2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구본혁의 적시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9번타순의 신민재는 이날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본혁의 선제 적시타 이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3-0까지 벌려 초반 흐름을 완전히 LG 쪽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7회말 쐐기 득점으로 이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신민재의 적시타 이후 3점을 더하며 경기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8번으로 이동한 박해민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7회말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신민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지난해만큼 불펜이 안정적이지 않은 LG인 만큼 2점차 리드는 불안했지만 박해민이 2사 후 물꼬를 튼 덕분에 넉넉한 쐐기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대타로 나선 기대주 김범석도 2타점 2루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누구든 해결사가 될 수 있는 팀이 강팀이다. LG는 이날 중심타선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못했지만 하위타선에서 실마리를 풀어냈고 결국 연패를 끊었다.(사진=위부터 신민재, 김범석/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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