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마레이 38점’ LG, ‘허훈-배스 21점’ KT 꺾고 4강 첫 승

창원/이재범 2024. 4. 16.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챔피언결정전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물리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3월 24일 울산 모비스를 84-79로 꺾은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챔피언결정전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창원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물리쳤다.

굉장히 의미가 많은 승리였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 78.8%(41/52)를 손에 넣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6연패(2022~2023 4강 3연패, 2018~2019 4강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3월 24일 울산 모비스를 84-79로 꺾은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LG는 4강 플레이오프 기준 7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양팀이 한 번씩 주도권을 주고받는 전반이었다. KT는 18-18이었던 1쿼터 1분 29초부터 2쿼터 7분 10초 남았을 때까지 4분 19초 동안 LG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몰아치며 30-18로 달아났다. LG의 실책 3개를 끌어낸 수비가 돋보인 데다 마이클 에릭이 이 사이 6점이나 올린 게 KT가 달아난 원동력이었다.

LG는 12점 차이로 뒤질 때 이재도의 점퍼로 득점 침묵을 깬 뒤 완전히 달라졌다. 이재도가 점퍼를 성공하기 전까지 야투 성공률 31.8%(7/22)로 부진했지만, 이재도의 점퍼를 시작으로 전반 마칠 때까지 야투 성공률을 50%(8/16)로 끌어올렸다. 더구나 1개 밖에 넣지 못한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42-38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패리스 배스에게 실점한 뒤 이재도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3분 동안 12점을 몰아쳤다. 이재도는 이 때 8점을 직접 올리고, 아셈 마레이의 골밑 득점을 도와 12점 중 10점에 관여했다. LG는 3쿼터 막판 65-50으로 앞서다 허훈과 문성곤에게 5실점하며 65-55로 4쿼터를 맞이했다.

KT는 3쿼터 막판 연속 5점을 올리며 4쿼터에서 역전할 가능성을 8.3%(2승 22패)에서 11.1%(3승 24패)로 올렸지만, 패한 가능성이 확실히 높았다.

LG는 KT에게 역전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유기상의 점퍼와 마레이의 골밑 득점에 이재도의 3점슛까지 더해 72-55로 달아났다. KT의 작전시간 후 문정현이 3점슛을 성공하자 정인덕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LG는 이후 더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KT의 득점도 꽁꽁 묶어 15점 내외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양팀 모두 승부의 균형이 LG로 기울자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를 코트에 내보내 2차전을 대비했다.

KT는 그나마 경기 막판 최창진과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8점 차이로 좁혔다.

LG는 이재도(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와 마레이(17점 2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으로 귀중한 1차전을 가져갔다. LG는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1개 이상 잡았다. 이승우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전원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은 무산되었다.

KT는 배스(19점 14리바운드)와 에릭(12점 8리바운드)의 분전에도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해 고개를 숙였다. 문정현(10점 4리바운드) 외에는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가 없었다. 허훈은 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