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 김희정 "저출생 재정적 지원, 교육돌봄 센터 추진"

김미희 기자 2024. 4. 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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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민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움과 감동을 느낍니다. 부산 여성 의원 최초로 3선을 만들어주신 만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야당 의원 두 명 몫만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희정(연제) 당선인은 부산 보수정당의 여성 정치인 최초로 동일 지역구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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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부산 당선인 인터뷰

- “무늬만 저출산 예산 바로잡고
- 특권 내려놓기 법안도 준비 중
- 부산에 보탬 될 상임위 맡고파”

“부산 연제구민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움과 감동을 느낍니다. 부산 여성 의원 최초로 3선을 만들어주신 만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야당 의원 두 명 몫만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희정(연제) 당선인은 부산 보수정당의 여성 정치인 최초로 동일 지역구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부산의 행정·사법기관이 밀집한 연제구는 이번 총선에서 ‘깜짝 격전지’로 떠올랐다. 보수 세력 우세가 점쳐졌지만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야권 단일화 성공은 물론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인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식선거운동 막바지에 김 당선인은 노 후보를 향해 ‘색깔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 진보당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위기감을 느낀 보수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개표 결과 김 당선인이 54.41%(6만8402표)로 5만7293표를 얻은 노 후보를 8.83%포인트 차로 누르며 여유있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인은 연제구 12개 동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노 후보가 재선 구의원을 지낸 연산8·9동에서도 이겼다.

김 당선인은 “상대 정당에서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펼쳐 야권 단일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줄 잘못 알고 있는 주민도 많았다”며 “상대 정당의 실체를 알리는 데 선거운동 마지막 3일간 총력전을 펼친 끝에 보수표 결집은 물론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1971년생인 김 당선인은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여성 정치인이다. 2004년 17대 총선 때 33세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연제구 재선(17, 19대) 의원을 지냈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등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김 당선인이 다음 달 제22대 국회 개원 후 법안 처리의 ‘키’를 쥔 상임위원장을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당선인은 “3선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암묵적인 관례다. 어느 상임위를 선택할지 섣불리 말하긴 어렵지만, 부산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는 곳으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역 주요 3대 공약으로 ▷연제형 교육발전특구 추진 ▷가칭 연제에듀스포아트센터 설치 ▷제2센텀선 경전철 신설을 내걸었다. 그는 “연산로터리에서 과정교차로, 토곡사거리·월륜교차로를 넘어서 센텀시티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연결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가칭 ‘연제에듀스포아트센터’를 만들어 교육과 돌봄을 한자리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무늬만 저출산 예산으로 둔갑한 각종 예산을 바로잡기 위해 별도의 ‘저출생 특별회계법’을 만들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한 법안도 투트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절대 정치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제대로 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지역 여론을 중앙 정치 무대에 전달하고, 최전방 대야 공격수 역할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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