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참패 면한 국민의힘..정권심판 정서 속 '샤이 보수층'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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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충북에서 국민의힘은 청주에서 4석을 모두 잃었지만 그외 4곳에서 3석을 건지며 참패를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앵커>
거센 정권심판 정서 속에 이른바 '샤이 보수 층'이 존재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구조사에서 조차 잡아내지 못한 숨겨진 여권 지지층, 이른바 샤이보수층이 존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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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충북에서 국민의힘은 청주에서 4석을 모두 잃었지만 그외 4곳에서 3석을 건지며 참패를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거센 정권심판 정서 속에 이른바 '샤이 보수 층'이 존재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기간 동안 국민의힘에게 가장 절망적인 순간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 직후였습니다.
청주 4석은 기적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밀렸고, 우세지역이던 동남4군과 충주까지 내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0.4%p 격차로 예측됐던 동남4군의 실제 개표 결과는 박덕흠 후보의 5.9%p 낙승이었습니다.
충주의 민주당 김경욱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에서 불과 0.8%p만 뒤지고, 개표 중반까지 앞서가자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국 이종배 후보의 2.2%p 신승으로 개표가 끝났습니다.
<그래픽>
청주에서도 상당의 경우 출구조사는 이강일 후보가 12%p 앞선다고 예측됐지만 실제 득표율 격차는 5.3%p로 줄었고,
청주 서원은 출구조사 예측은 11.2%p 격차였지만 실제론 4.9%p로 좁혀졌습니다.
청주 흥덕은 출구조사 11.1%p 격차가 실제론 7.2%p로 나왔고,
청주 청원에선 실제 득표율 격차가 출구조사의 절반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출구조사에서 조차 잡아내지 못한 숨겨진 여권 지지층, 이른바 샤이보수층이 존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터뷰> 신용한 / 서원대 전 석좌교수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쓰나미 같은 전국적인 현상에 막판에 보수층에서 집중적으로 견제 심리가 작동해서 치고 올라온 이 측면을 정확히 잡아내기 어려운 면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픽>
충북의 연령대별 사전투표율도 이른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60대 이상은 사전투표율이 36.1%를 기록하며 50대 보다 높았습니다.
사전투표의 경우 출구조사가 법으로 금지돼 전화조사로 보정했는데, 60대 이상 보수층의 높은 사전투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선거예측 오차의 원인 중 하나일 거란 얘기입니다.
<클로징>
이른바 샤이보수층의 존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초박빙 지역에서 승리하고, 열세지역의 격차를 줄이면서 최악의 총선 참패를 모면케 해준 요인이 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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