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참패 면한 국민의힘..정권심판 정서 속 '샤이 보수층' 역할

조상우 2024. 4. 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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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충북에서 국민의힘은 청주에서 4석을 모두 잃었지만 그외 4곳에서 3석을 건지며 참패를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거센 정권심판 정서 속에 이른바 '샤이 보수 층'이 존재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구조사에서 조차 잡아내지 못한 숨겨진 여권 지지층, 이른바 샤이보수층이 존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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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 충북에서 국민의힘은 청주에서 4석을 모두 잃었지만 그외 4곳에서 3석을 건지며 참패를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거센 정권심판 정서 속에 이른바 '샤이 보수 층'이 존재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 기간 동안 국민의힘에게 가장 절망적인 순간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발표 직후였습니다.

청주 4석은 기적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밀렸고, 우세지역이던 동남4군과 충주까지 내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0.4%p 격차로 예측됐던 동남4군의 실제 개표 결과는 박덕흠 후보의 5.9%p 낙승이었습니다.

충주의 민주당 김경욱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에서 불과 0.8%p만 뒤지고, 개표 중반까지 앞서가자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국 이종배 후보의 2.2%p 신승으로 개표가 끝났습니다.

<그래픽>
청주에서도 상당의 경우 출구조사는 이강일 후보가 12%p 앞선다고 예측됐지만 실제 득표율 격차는 5.3%p로 줄었고,

청주 서원은 출구조사 예측은 11.2%p 격차였지만 실제론 4.9%p로 좁혀졌습니다.

청주 흥덕은 출구조사 11.1%p 격차가 실제론 7.2%p로 나왔고,

청주 청원에선 실제 득표율 격차가 출구조사의 절반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출구조사에서 조차 잡아내지 못한 숨겨진 여권 지지층, 이른바 샤이보수층이 존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인터뷰> 신용한 / 서원대 전 석좌교수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쓰나미 같은 전국적인 현상에 막판에 보수층에서 집중적으로 견제 심리가 작동해서 치고 올라온 이 측면을 정확히 잡아내기 어려운 면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픽>
충북의 연령대별 사전투표율도 이른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60대 이상은 사전투표율이 36.1%를 기록하며 50대 보다 높았습니다.

사전투표의 경우 출구조사가 법으로 금지돼 전화조사로 보정했는데, 60대 이상 보수층의 높은 사전투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선거예측 오차의 원인 중 하나일 거란 얘기입니다.

<클로징>
이른바 샤이보수층의 존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초박빙 지역에서 승리하고, 열세지역의 격차를 줄이면서 최악의 총선 참패를 모면케 해준 요인이 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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