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강속구에도 강하다…역전 발판 됐던 '동점 적시타'

조소희 기자 2024. 4.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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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2km 공 그대로 밀어치는 안타
7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0.258로 올라

[앵커]

이정후 선수가 안타 2개를 쳤습니다. 모두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이었는데요. 특히, 동점을 만든 7회초 적시타가 돋보였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4:3 마이애미/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차로 추격한 7회초 투아웃 1·2루 상황,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마이애미는 곧바로 투수를 바꿉니다.

좌타자에 강한 왼손투수 나르디를 올린 겁니다.

두 선수간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투볼 원스트라이크에서 이정후는 계속 공을 커트합니다.

연거푸 세번의 파울, 그리고 7번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정후는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온 시속 152km 공을 그대로 밀어쳐서 좌중간으로 보냈습니다.

[미국 중계진 : 이정후가 3대 3 동점을 만드는 엄청난 안타를 칩니다.]

7회 투아웃에 끌어낸 3대3 동점,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대타로 나선 플로레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정후가 역전 드라마의 징검다리를 놓은 겁니다.

나쁜 공에 방망이가 쉽게 헛돌지 않고 투수와 힘겨운 수싸움을 벌여 치고 싶은 공을 제대로 때리는 타격, 무엇보다 빠른 공을 당겨치기 보다 결대로 밀어쳐서 손쉽게 안타를 만들어낸 과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회 첫 타석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상대 선발 카브레라의 시속 156km 직구에 밀리지 않고 정확히 맞혀서 안타를 쳤습니다.

4회초엔 볼넷을 골라내 추격의 발판이 되는 득점까지 선물했습니다.

득점과 타점, 그리고 멀티히트까지 이정후는 7경기째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2할 5푼 8리로 끌어올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홈페이지는 이정후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대문 화면으로 올렸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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