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포토] 군포는 지금 분홍빛 물결... 철쭉축제 20일 '팡파르'
차없는거리서 공연, 전시, 체험... 초막골생태공원까지 축제장 연장
군포시(시장 하은호) 최대 축제인 '군포철쭉축제'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 여행, 핑크빛 세상 군포철쭉축제'를 슬로건으로 오는 20~28일 9일간 철쭉동산, 철쭉공원, 초막골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2017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봄에 가고 싶은 명소'로 소개된 이후 2018년과 2019년, 2023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된 군포철쭉축제는 코로나19로 2020~2022년 3년간 열리지 못했다.
군포시는 송전탑이 있던 삭막한 언덕에 가장 오래가는 봄꽃인 철쭉을 골라 꽃동산을 꾸몄다. 22만여 그루의 철쭉꽃이 만개한 장관속에 갖가지 공연과 체험, 전시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지하철 타고가는 봄꽃축제다.
진달래과 식물 중 가장 아름답고 기품 있다고 알려진 철쭉은 해발 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그리 높지 않은 도시 안에서 흐드러진 철쭉꽃을 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축제는 20일과 21일 철쭉동산앞 8차로 대로를 막고 펼쳐지는 차없는거리에서 집중해서 펼쳐지고 28일까지 이어진다.
차없는거리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등이 펼쳐진다. 푸드트럭도 배치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0일 오후 7시 차 없는 거리 특설무대(소방서사거리 방면)에서 개막식을 연다. 10주년 기념 축하영상, 김한석 사회로 백지영, 김종국 등 대중가수 공연, 철쭉 타이포와 철쭉꽃을 형상화한 드론쇼에다 시민참여 이벤트까지 예정돼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차 없는 거리에서 '사자탈길놀이'(20일 오전 11시) '남사당 외줄타기'(20일 오후 2시) '미8군 군악대'(21일 오전 11시) '거리공연'(20~21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 펼쳐진다.
철쭉동산에서는'시민가요제'(25일 오후 2시) '클래식 공연 세종국악&프라임필'(26일 오후 7시) '꿈의 오케스트라'(27일 12시) '청소년 어울림마당'(27일 오후 2시) '철쭉합창제'(27일 12시, 오후 2시·7시)가,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초막골라이브'(20~21일 오후 1시~6시) '꿈의 오케스트라 봄의 향연'(20일 오후 5시) 등이 펼쳐진다.
20~21일 철쭉동산과 이어지는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28개 이색 체험부스가 설치되고 군포철쭉축제에서 남기는 인생샷 with 전문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철쭉사진관'이 들어서 방문객들의 사진을 촬영해 주고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전국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경기도무형문화유산인 '방짜유기' 전시와 철쭉을 모티브로 한 브로치, 머그컵, 자석홀더, 장신구 등 지역 공방들이 참여하는 군포의 멋 전시코너도 펼쳐진다.
아울러 축제기간 지역화폐 군포애(愛)머니 사용자를 대상으로 결제금액의 3%를 캐시백 형태로 지급하는 소비지원금도 시행한다.
축제기간 중 청년 서포터즈, 지역대학인 한세대학교 재학생들과 군포 대표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은 군포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이미지를 통해 대대적인 SNS중계와 이벤트를 이어간다.
축제는 27일 철쭉동산에서 6개 합창단이 펼치는 군포합창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가 끝나도 철쭉은 시들지 않을 것이라서 조용하게 꽃길을 걷기 원하는 관람객에게는 봄꽃여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은호 군포시장은"전철4호선 수리산역에 내리시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인 장관을 보게 된다"며 "100만 그루 철쭉을 심고 가꾼 군포의 매력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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