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교수 91.7% "주 52시간 이상 근무"…89.2% "우울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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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의정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상당수는 주 52시간 초과 근무 중이며 우울증마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가 4개 병원 교수 522명의 근무시간과 피로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7%가 주 52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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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교수들도 "기존 상황 그대로 유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 2월부터 의정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상당수는 주 52시간 초과 근무 중이며 우울증마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오후 총 4개 병원(서울·분당·보라매·강남) 교수진이 참여하는 제4차 총회를 통해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4개 병원 교수 522명의 근무시간과 피로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7%가 주 52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0.6%는 주 80시간 이상, 16%는 주 100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4시간 이상 근무를 한 다음날 주간 휴게시간이 보장된다는 교수는 응답자의 14.4%에 그쳤으며 69.9%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를 이용해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응답자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특히 우울증 진단검사 도구로 우울증을 선별한 결과 응답자의 89.2%에서는 우울증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총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과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 관계자는 "아산병원 전공의들과도 상의한 결과 오늘 대통령의 정책 발표는 총선 전과 특별히 달라진 점 없어 입장변화 없이 기존 상황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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