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채상병 특검법에 독소조항"…총선 전과 '똑같다'
"국민만 바라보겠다" 결의문 발표
이번 총선에서 뽑힌 국민의힘 당선자들이 선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겠다면서 결의문을 발표했는데,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기존의 반대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역구 당선자와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당은 합당하기로 했고 전당대회 추진을 위한 비대위원회를 새로 꾸리기로 했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변화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 결의문도 발표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사무총장 직무대행 : 우리는 치열한 자기 성찰에 기초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
하지만 정작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입장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안 내용의 문제점을 다, 그것마저도, 예를 들어 독소조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민주당이) 선거 승리만 하면 그게 다 해독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 전에도 공수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특검법에서 정하고 있는 수사 범위 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해왔습니다.
총선 참패 뒤 일부 중진 의원들이 특검법에 찬성하겠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냈지만,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저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 {그럼 찬성표 던지실 계획이세요?} 저는 그렇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어제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당의 입장은 아직까지 달라지지 않은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법을 처리하는 과정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를 했잖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이제 22대 때도 계속 특검을 이제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하려 한다면 소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되겠습니까.]
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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