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못한 대기록인데...두 무명 출신의 반란, 리그 씹어먹나 ‘20골-10도움’ 초근접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에 도전하는 2명의 선수가 있다.
첫 번째 선수는 올리 왓킨스다. 왓킨스가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빌라는 4위를 탈환했다.
승리를 이끈 주역이 바로 왓킨스였다. 레온 베일리의 선제골이 후반 39분에 나오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빌라가 승부를 결정내기 위해선 1골이 필요했고, 왓킨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왓킨스는 후반 42분 역습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일격을 맞은 아스널은 반등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왓킨스는 리그 19호골 고지에 올랐다. 리그에서만 19골 10도움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터트리면서 왓킨스가 이번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춘 선수다. 왓킨스는 20골-10도움 고지까지 1골만 추가하면 된다. 남은 경기가 5경기라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콜 팔머가 대박이 났다. 첼시는 16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EPL 33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에 6대0 대승을 거뒀다. 에버턴을 상대로 팔머는 포트트릭을 달성해냈다.
전반 12분 팔머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뒤에 탈압박하고, 니콜라 잭슨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6분 뒤에는 조던 픽포드에 막힌 슈팅이 흘러나오자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2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행운의 득점이 터졌다. 픽포드가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팔머한테 공을 넘겨줬다. 팔머는 픽포드가 골대를 비운 걸 확인하고, 장거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킥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팔머는 4골을 추가하면서 단숨에 엘링 홀란과 득점 동률이 됐다. 팔머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유망주다. 페널티킥 득점이 많다고 해도, 첫 시즌부터 가히 대박이 나면서 단숨에 첼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팔머 역시 20골-10도움 고지에 도전한다. 팔머는 20골 9도움이라 1도움만 추가하면서 20골 10도움을 완성할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
리그에서의 기록으로만 20골-10도움을 해낸다는 건 흔히 말하는 '리그의 왕'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 시즌에 리그를 폭격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로 리그에서 2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그렇다. 로빈 판 페르시(2011~2012, 2012~2013), 세르히오 아구에로(2011~2012), 루이스 수아레스(2012~2013, 2013~2014), 알렉시스 산체스(2016~2017), 모하메드 살라(2017~2018, 2021~2022), 해리 케인(2020~2021)만 20골-10도움 고지에 올랐다. 반 페르시부터 케인까지 모두 EPL에서 왕에 근접했거나 왕이라고 불렸던 선수들이다. EPL 역사에서는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었다. 특히 반 페르시, 아구에로, 살라, 케인은 해당 시즌에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이후 20골 10도움을 달성한 6명의 선수 중 무려 3명(반 페르시, 수아레스, 살라)은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20골-10도움은 손흥민조차도 해보지 못한 대기록인데 이번 시즌에만 2명의 선수가 도전하고 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왓킨스와 팔머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왓킨스는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무명 선수였다. 리그2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처음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했다. 이때의 활약으로 빌라로 이적한 뒤에 꾸준히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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