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시간은 끝’ LG 신인 외야수 2군행 통보받은 까닭…염경엽 LG 감독 “1군보다 경기가 더 먼저”[스경X현장]
염경엽 LG 감독이 ‘예고’대로 신인 외야수 김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현종은 경기가 없던 월요일인 지난 15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인천고를 졸업한 김현종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8순위로 LG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11경기에서 9타석을 소화했다. 2안타 3타점 타율 0.222를 기록했다.
김현종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켰던 염 감독은 한 달 가량 1군을 경험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달을 조금 채우기 전에 결단을 내렸다.
염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제 연습할 것도 많이 한 것 같으니까 경기를 좀 빨리 뛰게 하면 어떠냐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나 일주일 있다가 가나 상황은 크게 다를 것 없어서 지금 보내자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부름을 받을 날을 위해 실전 감각을 쌓아야한다.
염 감독은 “1군에 있는 동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기본기를 통해 훈련량을 늘릴 수 있다. 2군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훈련을 못 하지 않나. 그래서 그 경기를 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1군에서 한 거니까 1군에서 훈련을 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갓 프로 무대에 오른 신인이 1군에 더 있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그거는 본인의 생각”이라며 “현종이의 미래를 봤을 때는 여기 있는 것보다는 경기를 하는게 더 좋다”라고 했다.
이날 LG는 김현종을 내리고 안익훈을 등록했다. 안익훈의 올시즌 첫 1군 등록이다.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444 7타점 등을 기록한 뒤 부름을 받았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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