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시장 10조 육박…"일상 회복, 선택 폭 다양화 따른 시장 "확대

김지선 기자 2024. 4. 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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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출고량이 8년 만에 증가 전환하고, 출고금액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주류 출고량은 326만 8623㎘(킬로리터)로 전년보다 5.4% 올라 2014년 이후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지난 2020년 8조 7995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2년 만에 2015년 성적인 9조 3616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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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류 출고량 326만 8623㎘로 전년 대비 5%↑…증가 전환
주류 출고액도 2022년 9조 9703억 원으로 13% 올라 사상 최대
충청권서도 출고량 57만 8755㎘으로 3% 증가…음주 빈도도 일제히 늘어
일상 회복 및 소비자 선택 폭 확대 따른 매출 증대 …"새로운 제품 구매할 것"
대전일보DB

주류 출고량이 8년 만에 증가 전환하고, 출고금액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시장 내 다양한 제품 출시 전략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지출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주류 출고량은 326만 8623㎘(킬로리터)로 전년보다 5.4% 올라 2014년 이후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류 출고금액도 늘었다.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9조 9703억 원이다.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지난 2020년 8조 7995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2년 만에 2015년 성적인 9조 3616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충청권 전반에서도 주류 출고량 증가가 이어졌다.

충청권 4개 시도의 2022년 주류 출고량은 57만 8755㎘로 전년에 비해 3.1%(1만 7301㎘) 증가했다.

지역별로 세종은 2021년 603㎘에서 2022년 620㎘로 2.8% 증가, 충남은 1만 4167㎘에서 2.0% 늘어난 1만 4454㎘였다. 충북은 51만 8000㎘에서 53만 6416㎘로 3.6% 늘어 증가 폭과 규모 모두 가장 컸다. 다만 대전에서만 같은 기간 2만 8684㎘에서 2만 7265㎘로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빈도 또한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알코올 통계자료집'을 보면 대전의 월간 음주율은 2022년 기준 57.2%로 집계돼 전년보다 5.0%포인트 올랐다. 세종도 9.7%포인트 증가한 58.1%, 충남은 4.0%포인트 오른 57.9%, 충북도 4.2%포인트 올라 59.9%로 각각 집계됐다.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을 뜻한다.

주류 시장의 급성장은 코로나19 엔데믹과 제품군 세분화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활성화되고 주류 제품군이 다양성을 띠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자 주류 선호도도 높아졌다는 얘기다.

특히 소비자들의 다각화된 니즈에 따라 국내 주류 제조 업체들이 단조로웠던 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프리미엄과 저열량, 협업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를 끌어냈다는 의견이다.

실제 통계청의 '2022년 식품소비 트렌드별 동조성(주류)' 조사 결과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낸 제품 구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국에선 43.1%, 충청권 30.2%로 각각 가장 높았다.

또 충청권에선 '제품의 업그레이드·신제품 개발과 관계없이 가격만 저렴하면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10.6%로 가장 낮게 나타나 개인의 취향 및 새로운 경험 등 개인 선호에 따른 주류 소비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 제조업체들이 경쟁하듯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원소주 등 유명인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콜라보' 제품도 잇따라 출고되고 있어 소비자 선택지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시장 확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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