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尹 도어스테핑 재개 검토'…대통령실 "다양한 소통 기대"

조현호, 노지민 기자 2024. 4.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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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요인의 하나로 지목된 '불통' '소통 부족' 문제와 관련해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재개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언론 소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6일 오후 국무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대통령이 2년간 꾸준히 소통 얘기를 해왔는데, 어떻게 소통하겠다는 것이냐',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민과 직접 만나는 방식인지,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건지, 일부 언론(TV조선)이 보도한 도어스테핑을 재개하겠다는 건지, 소통의 구체적인 방식이 뭐냐'는 질의에 "지난번에 KBS 대담 전후해서 아마 제가 여기 내려와서도 한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제가 여러분이 언급하지 않았던 정말 많은 소통 방법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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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부족 개선 위해" 보도에 대통령실 "많은 소통 방법 고민"
이상민 "부활해야, 기자회견도" 신평 "매주 또는 월 2회가 적정"

[미디어오늘 조현호, 노지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요인의 하나로 지목된 '불통' '소통 부족' 문제와 관련해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재개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언론 소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여권 내에서는 도어스테핑을 부활해야 하며 심층 질의응답을 위해 기자회견도 자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TV조선은 지난 15일 '뉴스9' 톱뉴스 <내일 입장 표명…도어스테핑 재개 검토>에서 “총선을 전후해 정치권에서 제기된 소통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어스테핑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어스테핑은 취임 이튿날부터 6개월 동안 61차례 진행하다 2022년 11월 MBC 기자의 질문 이후 비서관과 충돌 등 소동이 벌어지면서 중단됐다. TV조선은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여전히 도어스테핑에 대한 찬반이 있는 만큼, 여론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친 뒤 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6일 오후 국무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대통령이 2년간 꾸준히 소통 얘기를 해왔는데, 어떻게 소통하겠다는 것이냐',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민과 직접 만나는 방식인지,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건지, 일부 언론(TV조선)이 보도한 도어스테핑을 재개하겠다는 건지, 소통의 구체적인 방식이 뭐냐'는 질의에 “지난번에 KBS 대담 전후해서 아마 제가 여기 내려와서도 한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제가 여러분이 언급하지 않았던 정말 많은 소통 방법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동안에 여러 가지 여건이 썩 맞지는 않아 미뤄온 측면이 있다”며 “다만 앞으로 지금 언급하신 부분들을 포함해서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V조선이 15일 뉴스9 톱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단했던 도어스테핑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9 영상 갈무리

여권에서도 도어스테핑 필요성이 나온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연결에서 도어스테핑 재개 필요성을 두고 “시행착오도 있고 대통령이 성가실 수도 있고 불편한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바람직하다”며 “굉장한 전통을 세울 수 있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중단시켰다. 다시 부활하는 건 부담되겠지만 부활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심층적인 질문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기자회견을 정기적으로 해야 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국민과의 소통의 활용 수단으로 하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고 그동안 계속했다면 내성도 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능력도 더 향상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부활한다고 해도 한 일주일이나 아니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매일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대통령 발언이 큰 무게를 가지는데, 그런 엄청난 발언을 매일같이 쏟아놓으신다면 상당히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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