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원래 위치로” 포지션 문제 점화···베르너 혹평에 토트넘 공격 조합 시끌
“손흥민을 원래 위치로 보내라.”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완패한 이후, 손흥민의 포지션에 대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올 시즌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지는 동안 9번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이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이젠 원래의 자리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0-4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도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나 5-4-1 대형으로 갖추고 선 뉴캐슬 포메이션 안에 갇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뉴캐슬은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역습을 봉쇄한 뒤 토트넘이 지공을 펼칠 때에는 후방에 촘촘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공간이 적은 중앙에 갖혀 스피드를 활용하거나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기 힘들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14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실험하는 걸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팀토크’는 “손흥민 실험을 끝내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골을 넣었다. 하지만 뉴캐슬전에선 다른 선수들을 경기에 끌어오는 과정으로 고군분투했다. 사실 그건 항상 해리 케인의 일이었는데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포지션을 바꿔야 했던 왼쪽 윙어에게 그 일을 하라고 하는 건, 그것도 깊은 수비를 보여주는 팀을 상대로 그런 임무를 주는 건, 완전히 재능을 낭비하는 거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대체하지 못해 발생한 클럽의 희생자다.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이슈다. 손흥민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게 해줘야 한다”라고 손흥민의 측면 복귀설을 강조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중앙 공격수로 나서는 것은 케인의 이탈과 히샤를리송의 부상이 맞물리면서다. 마땅한 9번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팀내 가장 결정력이 뛰어난 손흥민을 가장 높은 위치, 골문 가까이에서 득점에 집중하게 하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도였다. 결과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적지 않게 쌓을 수 있었지만 손흥민이 고립되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도 많았다. 팀 토크는 확실한 9번을 영입한 뒤 손흥민을 원래의 왼쪽 윙어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이 보스로이드는 이날 옵터스스포츠를 통해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히샤를리송이 최전방에서 상대를 위협할 공격수가 될 수 있다”면서 히샤를리송을 전방 원톱으로 활용하면서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히샤를리송이 부상 전, 117.3분에 1골을 생산한 반면, 손흥민은 132.4분마다 한 골을 넣었다”면서 히샤를리송이 원톱으로 나서고,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출전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전방에 나설 때, 왼쪽 윙어로 출전 중인 티모 베르너를 혹평했다. 보스로이드는 “베르너를 비판할 수밖에 없다. 좋은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다. 기술적으로 EPL에서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보스로이드는 “(부상 회복 중인) 히샤를리송이 돌아오면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베르너는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다. (베르너가 없는) 그림이 토트넘에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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