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원하는 얘기는 없었다"…대통령 발언에 여권도 '혹평'
대통령의 이런 오늘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은 변명만 늘어놨다고 했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문제는 당신"이라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여당 안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내 책임'이라는 말이 빠졌다",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는 없었다" 이런 평가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5선 의원이 된 윤상현 의원은 발언의 형식과 내용 모두 아쉽다고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좀 더 직접적인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전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요. 내용 면에 있어서도 '모든 게 부족한 내 책임입니다', '제가 더 변화하고 국민들을 더 섬기겠습니다'라는 어떤 감성적인 접근을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익명의 수도권 여당 중진 의원은 "대통령 발언에 국민이 원하는 얘기는 없었다"면서 "선거에서 심판받은 거는 정책 방향에 관한 게 아니었는데 알맹이가 없었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거대 야당과의 협치 의지가 부족한 부분도 지적받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의 민생에 관련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협조를 구하는 그런 협치의 발언이 나오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야당에선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불통의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몰라 봬서 죄송하다고 국민이 외려 사과해야 하나 보다"라며 비꼬았고, 조국 대표도 "문제는 당신" "아직도 모르냐"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새로운미래도 "변명과 핑계뿐인 불통의 시간 13분"이었다며 "대통령이야말로 민심 체감 부족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지수 / 영상디자인 강아람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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