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만원 공약' 겨냥한 듯…"포퓰리즘은 마약과 같다"
이번 총선에 드러난 민심에는 여야가 더 소통하라는 뜻도 담겼을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국회와의 협력을 언급하면서도 '야당'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25만원 씩 민생지원금을 주겠다고 공약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 포퓰리즘은 마약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중 협치와 관련된 발언은 원론적 수준에 그쳤습니다.
국회와의 협력은 강조했으나 야당과의 협치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거나 대화를 하자는 언급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듯 "포퓰리즘은 마약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보면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이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발표한 걸 비판한 걸로 해석됩니다.
협치 메시지가 없는데 대해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당선인 : 대통령께서 어떤 국정운영의 방향성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셨다면 그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집행하는 데 대해서는 당연히 야당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야당과의 협치, 야당과의 만남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다만 야당과의 소통에 대해 "누구를 만나느냐에 대해선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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