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교청서 또 "독도는 일본 땅"…14년 만에 '파트너' 표현 빛바래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셔틀외교 복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을 '파트너'라고 기술했지만, 여전히 일본은 가장 가깝고도 먼나라인 것 같습니다. 일본 외교청서, 김세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교청서에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있고 역사적 사실을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소개하면서도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겁니다.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며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할 것입니다."
다만, 일본은 외교청서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하며 한일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한국을 단순히 이웃나라가 아닌 우호적인 동반자로 언급한 것은 14년 만입니다.
일본은 또 안보 환경이 엄중해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saa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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