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당선인 첫 모임 / 조국혁신당의 결의 / 강사 정청래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장명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사진보니 국민의힘 당선인들이 모였나 보네요?
【 답변 1 】 네. 총선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총선 대패라는 처참한 성적표에 대부분 어두운 계열의 복장을 입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당선인 개개인의 표정을 보시면요. 꽤 밝은 모습입니다.
【 질문 1-2 】 당은 졌지만, 개인에게는 경사니까요. 회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 답변 1-2 】 아무래도 당 사정이 뒤숭숭하다보니, 시작부터 내내 엄중했습니다.
당 쇄신을 위해서 당선인들은 결의에 찬 입장문까지 낭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대행 -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결의문에는 여야 협치, 당정 소통 강화, 변화와 혁신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 질문 2 】 다소 원론적인 내용이긴 하네요. 조국혁신당도 결의한 게 있다면서요?
【 답변 2 】 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의 결의는 비교적 직관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한 여섯가지 정도 되는데요.
회기 내에 골프, 국내선 비즈니스 탑승,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했고, 부동산을 구입할 땐 당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뭔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거론된 행위들이 민주당에 악재가 됐던 일이거든요.
중대 시기에 골프를 쳐서 논란이 된 의원들도 있었고, 부동산 편법 대출과 코인 거래로 당에 부담을 준 사례도 많았거든요.
국민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을 미연에 막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질문 2-2 】 누군가 딴지를 걸었을 것 같은데요?
【 답변 2-2 】 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지난 2일 제주행 항공편 정보를 올리고, 이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탄 건 누구냐며 물었는데요.
조국 대표가 해당 항공편 비즈니스석을 탄 걸 알고 곧바로 저격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속칭 내로남불의 GOAT, 즉 역대급 내로남불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그날 타고 불편을 느껴서 대표가 타지 말자고 했다"며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고 맞받았습니다.
【 질문 3 】 다음 볼까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보이고 조국 대표도 보이네요. 무슨 사진이죠?
【 답변 3 】 조국혁신당 요청으로 정청래 최고위원이 강의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강의 주제는 슬기로운 의정생활이었는데요.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의정활동부터 SNS 활용법, 언론 응대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열변을 토해가며 알려줬다고 합니다.
【 질문 3-2 】 그런데, 총선 전에는 조국혁신당과 가까이 하면 '해당행위'라고 하지 않았나요?
【 답변 3-2 】 네. 맞습니다.
선거 전에는 민주당 몰빵론으로 조국혁신당과 각을 세웠지만, 이제는 관계 설정이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자에서 범야권 협력자로요.
하지만, 갑자기 바뀐 행보에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실망이다', '그럴 줄 몰랐다" 등의 불만과 우려가 있었는데요.
정 최고위원은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국혁신당까지 교육을 해줄 필요가 있냐 이런 비판이 있는데? - 국민의힘도 초선들 제 강의를 원하시면 해줄 용의도 있습니다. 그것은 여야 정당을 떠나서 헌법기관 국민의 대표로서 실수하지 않고….
【 앵커멘트 】 국민을 위해서라고 하니 더 할 말이 없군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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