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입장 밝힌 윤 대통령…13분 동안 '사과' 발언은 없었다
들으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번 선거 참패와 관련해 13분 동안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과'와 '반성'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의 보도 보시고 하나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하지만 생중계된 13분 공개발언에서 총선 참패와 관련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는 장면은 정작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참패를 "매서운 평가"라고 규정했단 것도 역시 전언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의 '매서운 평가'는 야당이 내건 '정권 심판론'을 더 많은 국민이 택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핵심 패인으로 지목된 이종섭 전 대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이나 대파값 발언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신 더 고민하겠단 말로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갈음했습니다.
[어떤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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