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만남 가능성에 "모두 열려있지만 시간 필요"
"22대 국회 개원 고려 적절한 소통시점 생각해야"
尹-이재명 단독회담보단 여야 만남 염두에 둔 듯
대통령실, 그동안 이재명 만남 요청 사실상 거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관련 메시지 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결과에 대한 국무회의 생중계 입장 발표에서 국회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긴밀히 협력하라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야권과의 협치 등 진일보한 언급이 있을 수 있단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론적 수준이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당 발언 4시간여 뒤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포함해 누굴 만날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다만 5월 말에야 22대 국회가 열리는 것 등을 고려하면 어떤 시점이 소통에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회담이 당장은 어렵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야당과의 소통엔 여당이 함께한다며 여당 지도부 구성까지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 일대일 단독회담보단 여당과 다른 야당의 대표들도 함께 만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의 일대일 만남 요구에 입장이 없다며 사실상 거부해 왔는데, 피의자인 이 대표를 만날 수 없단 기류가 깔렸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KBS 대담에서도 제1야당 대표와의 단독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KBS 특별대담, 지난 2월) :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그런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입법 과제부터 인사, 예산까지 국정 동력은 사실상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야당과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얼마나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이규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지경윤
화면제공 : KBS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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