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붕괴' 한화, 줄부상 악재 겹쳐 속앓이…"채은성 타격 쉽지 않아, 김민우는 일주일 회복 주력"

김민경 기자 2024. 4. 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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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손가락 부상으로 타격이 쉽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1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투구 도중 어딘가 불편한 듯한 모습이다.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도 깨진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화는 16일 현재 시즌 성적 9승10패 승률 0.474로 LG 트윈스와 공공 5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질주할 때도 있었는데, 선발투수들의 잇단 부진과 타선 침체,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계속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선발진에서는 현재 김민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있다. 지난 1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공 4개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해 걱정을 샀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으나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15일 "김민우가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CT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이후 캐치볼을 실시하며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민우의 몸 상태와 관련해 "일단은 검사했는데 염증 소견이 있어서 일주일 정도 회복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캐치볼을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일주일 회복을 했을 때 일단 통증이 없어야 하고, 통증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 캐치볼로 던지는 것을 확인한다. MRI를 찍었을 때 민우가 10년 전쯤 MCL(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했는데, 10년 동안 사용했으니까 그때보다 안 좋아지긴 했다. 그것 때문에 크게 (통증이) 그런 건 아닌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3선발로 활약하던 김민우가 이탈한 자리에는 올해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 좌완 황준서가 채운다. 최 감독은 "민우는 통증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에 전력 피칭도 확인해야 한다. 그다음에 퓨처스리그 경기도 또 전력으로 했을 때 어떤지 몸을 이제 확인을 해야 하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과정이 완전히 괜찮아야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그때까지는 (황)준서로 간다"고 설명했다.

주장 채은성은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2일 대전 KIA전 수비 도중 오른손가락을 다친 여파다. 채은성은 선수단의 리더이자 팀의 중심 타자라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은 분명 뼈아프다. 한화는 이날 투수 장민재와 내야수 김인환을 등록하면서 15일 채은성과 외야수 임종찬이 이탈한 자리를 채웠다.

▲ 하주석은 아직 햄스트링 부상 회복 과정에 있다. ⓒ곽혜미 기자

최 감독은 "(채)은성이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번 주 안에는 타격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일단 방망이를 쥐지를 못한다. 그래서 급하게 엔트리에서 빼고 김인환을 올렸다. 임종찬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 못 나갔다. (임)종찬이는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와 경기를 좀 하기도 해야 하고, 지난주에 은성이 때문에 야수를 한 명 더 데리고 있기도 했다. 그래서 은성이를 빼면서 투수 장민재를 하나 더 올려서 투수와 야수를 14명씩 맞췄다. 장민재는 스윙맨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격수 하주석의 부상 공백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주석은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타율 0.324로 활약하며 타선에 힘을 실어줬는데,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있다. 최 감독은 "(하)주석이도 조금 더 있어야 될 것 같다"며 당장 1군에 올 몸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한화는 일단 다시 연패를 끊고 상승 분위기를 타야 한다. 최 감독은 5할 승률이 깨진 것과 관련해 "우리가 연승했을 때와 연패했을 때 확연히 나타나는 것은 결국 선발들이 잘 던지고, 타선에서 페라자나 노시환의 장타가 경기 초중반에 나오고 그랬을 때 우리가 연승을 조금 했다. 연패할 때는 일단 선발이 일찍 무너지고, 그다음에 타선이 경기 중반까지 득점력이 낮다 보니까 그런 데서 차이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페라자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워낙 좋았기에 시즌 타율 0.329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은 0.195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처럼 페라자가 흥이 나면 한화는 또다시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김인환(1루수)-황영묵(유격수)-이진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문동주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김시훈이다.

▲ 갑자기 타격감이 떨어진 요나단 페라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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