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전략대화…“인도태평양 전략 시너지 내도록 협력”

한국과 호주가 오늘(16일) 제8차 전략대화를 열고 인도·태평양 전략, 국방·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엘리 로슨 호주 외교통상부 전략기획조정 차관보와 개최한 회의에서 국산 보병전투차량 수출계약 등 호주와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9대의 호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로슨 차관보는 이 사업이 양국 국방·방산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역내 핵심 유사 입장국인 양국의 인태전략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인태전략 추진 과정에서 태평양 도서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사이버 안보·개발협력·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북한의 도발과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북러 군사협력 등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자·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개최될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도 내실 있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호주 2+2 회의는 다음 달 초 개최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입니다.

양국은 2012년부터 서울과 캔버라를 오가며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직전 7차 대화는 2020년 11월 팬데믹 여파로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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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