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화천댐 용수 용인으로… 원주 반도체클러스터 '묻지마 공약'인가"

이설화 2024. 4. 16.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물을 강원 화천에서 끌어다쓰는 것을 두고 강원도가 추진하는 원주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이날 류 의원은 "강원도는 원주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화천댐을 주수원으로, 소양강댐을 보조수원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는데, 지난해 기준 소양강댐 용수 계약률은 95%"라며 "지난 지방선거 때 원주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 적합한지 검토도 하지 않고 '묻지마 공약'을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류인출(원주) 강원도의원이 16일 도의회 제3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화천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수공급에 대한 강원도 대응방안을 따져 물었다. [강원도의회 제공]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물을 강원 화천에서 끌어다쓰는 것을 두고 강원도가 추진하는 원주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에 ‘원주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는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류인출(원주) 도의원은 16일 강원도의회 제3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수력발전댐인 화천댐 용수를 용인 클러스터에 공급하는 내용의 제1차 댐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한 바있다.

이날 류 의원은 “강원도는 원주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화천댐을 주수원으로, 소양강댐을 보조수원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는데, 지난해 기준 소양강댐 용수 계약률은 95%”라며 “지난 지방선거 때 원주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 적합한지 검토도 하지 않고 ‘묻지마 공약’을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한참 늦었다. 작년 7월 용인 클러스터에 화천댐 발전용수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언제까지 우리가 가진 것을 사용하지도 못하고, 내놓고 빼앗기기만 해야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윤석열 정부의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행태와 김진태 지사의 무능력함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원도는 본회의 종료 직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반박에 나섰다.

김주용 도 반도체산업추진단장은 “정부가 계획하는 용인 클러스터에 (도내 댐 용수)60만톤을 공급한다해도 74만톤의 여유량이 있다”며 “원주 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 추정량 50만톤을 공급하고도 24만톤이 남는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 용수공급 여유량은 일일 △소양강댐 14만톤 △횡성댐 10만톤 △화천댐 110만톤 등 총 134만톤이다.

또, 화천댐 용수를 용인 클러스터에 공급하는 정부 계획을 두고는 “지난 3월 국가물관리위원장의 강원도 방문에서 정부의 계획이 강원도와 협의가 없었음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도내 수자원에 대한 우선 사용권 확보, 정부와 물관리 협정 체결 등으로 수자원 권리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설화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