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기억식… 여·야 지도부 한자리 모여 '추모'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여·야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추모했다. 사진은 이날 기억식에 참석해 추모하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왼쪽부터). /사진= 뉴시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나란히 참석해 추도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재판 출석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도사를 낭독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한 금요일이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사가 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권고한 12가지 권고사항 중 중앙정부가 현재까지 이행한 것은 단 한 개"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의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며 "유가족과 피해자가 충분히 회복되고 우리 사회에 안전·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 되게 하겠다"며 "달라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안산시민, 경기도·해양수산부·안산시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