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명복” 메시지…취임 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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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은 추모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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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은 추모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세월호 추모 메시지를 낸 것은 취임 뒤 처음이다. 그는 당선자 시절인 2022년 4월 페이스북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썼으나 지난해에는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이재명 당대표도 페이스북에 “304개의 우주가 무너졌던 10년 전 오늘.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온 국민이 되묻고 또 곱씹어야 했던 4월16일이다”라며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더는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성남 에프시(FC), 백현동 관련 재판에 참석하느라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등은 ‘기억식’에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기억식에 앞서 국회에서 한 ‘당선자 총회’ 머리발언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국 대표도 페이스북에 “진실은 여전히 차갑고 무거운 바다 아래에 있다. 진상 조사는 국가가 방해했고,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권리 회복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적었고, 이준석 대표는 “이제 스물여덟이 된 그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사고 그 자체보다도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도사를 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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