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근 “세입자·임차인·가맹점주 대변하는 법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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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폴리티션'(Politician·정치가)이라고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로메이커'(lawmaker·입법가)라고 하거든요. 저는 로메이커로서 민생 경제 법안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김 당선자는 "현장에 계신 분들이 법을 만들 수 없고 국회의원은 현장을 모르니, (그간) 시민단체에서 가교 구실을 해왔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도 그 연장선이라 생각한다. 세입자, 상가 임차인, 가맹점주와 같은 경제적 약자를 대변하는 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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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폴리티션’(Politician·정치가)이라고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로메이커’(lawmaker·입법가)라고 하거든요. 저는 로메이커로서 민생 경제 법안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4·10 총선 김남근(60) 서울 성북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15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56.9%의 득표율로 이상규 국민의힘 후보(43.2%)를 1만6544표 차이로 눌렀다.
변호사 출신인 김 당선자는 2013~2016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2016~2020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을 지내며 시민단체에서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입법 운동을 해왔다. 그는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대 초 상가에서 쫓겨난 임차인을 보호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고금리 사채 피해를 막는 이자제한법을 만드는 데 힘썼다. 2013년 남양유업 대리점 갑질 사태 때는 가맹점주 단체협상권 마련을 위한 입법 운동을 펼쳤다. 최근까지 플랫폼 시장에서의 대기업 갑질을 막기 위한 법률 보완 작업에 힘썼다. 민주당은 그를 총선 전 열번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김 당선자는 “현장에 계신 분들이 법을 만들 수 없고 국회의원은 현장을 모르니, (그간) 시민단체에서 가교 구실을 해왔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도 그 연장선이라 생각한다. 세입자, 상가 임차인, 가맹점주와 같은 경제적 약자를 대변하는 법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당선된 서울 성북을 지역구는 대형 전통시장 2곳을 포함해 자동차 정비업체나 패션봉제업체 등 자영업자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김 당선자는 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가맹점주나 플랫폼에 입점한 자영업자 등이 대기업에 맞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통해 돕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오만과 불통으로 일관하는 대통령에 대한 심판, 무엇보다 고물가에 신음하고 자영업자가 줄줄이 폐업하는 민생 파탄에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특검법 같은 정치개혁도 중요하겠지만, 민생개혁 입법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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