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속한 비대위”…야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앵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소속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오늘 당선인 총회를 열고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남은 임기 중에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소속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총선 이후 당 차원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참배 뒤 개최한 당선인 총회에서는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조속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비대위 성격은 '실무형'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국은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서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인들은 또 오늘 총회에서 합당도 결의했습니다.

양측은 곧바로 합당 실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남은 임기 중에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다시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2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민생과 국가적 개혁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1대 국회가 종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한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료계와 정부, 여야 정당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총선 결과에 따른 입장에 대해 "불통의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라고 했고, 조국혁신당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윤 대통령만 민심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오늘 오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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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