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김채원 ‘손가락욕’ 영상 올랐다 삭제···‘실력논란’ 가중
실력 논란에 휩싸인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이 손가락 욕설 사진을 올렸다 이내 삭제했다. 이에 대한 해석이 나옴과 함께 실력 부족 논란을 뒤로한 채 ‘코첼라’ 관람 인증을 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채원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도자캣의 무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도자캣이 무대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채원은 해당 영상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으나 뒤늦게 확산되며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무대에 올랐으나 미흡한 가창력, 불안정한 음정 등이 화두에 오르며 실력 부족이라는 비판과 마주한 상태다.
당시 르세라핌은 총 40분간 10곡의 무대를 꾸렸으나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무대를 본 누리꾼들은 이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르세라핌의 퍼포먼스 부분은 흠잡을 것이 없었다면서 이들을 향한 옹호여론도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의 불씨를 붙인 것은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다. 사쿠라는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어떤 건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냐. 아니면 실수도 허용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사쿠라의 해당 글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상 실력 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가 그룹에 소속된 일본인 멤버들로부터 나왔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김채원의 이번 게시글 해프닝까지 잇따르면서 그룹을 향한 비판 여론은 계속될 전망이다. 영상 속 ‘손가락 욕설’은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올린 게시물이라고 해도 실력을 지적하는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첼라’ 무대를 관람한 사실을 인증한 것 또한 세간의 평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랐다.
다만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르세라핌은 오는 21일 ‘코첼라’ 무대 2차전을 치른다. 르세라핌이 이번 무대에서 실력 부족이라는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첼라’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22일 귀국해 앨범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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