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태계 블랙홀 美…공생 혹은 패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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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으로부터 9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됐죠.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이 미국에 몰려있는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객사 확보 등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요.
다만 우리 기업의 자율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대규모 보조금을 주는 대신 삼성전자로부터 파운드리 공장 추가, 첨단 패키징 라인 건설 투자도 받아냈습니다.
앞서 대만 TSMC도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대신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자국 우선주의에 따라 미국 중심 반도체 공급망이 구축돼 가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선단 파운드리는 주 고객이 미국 회사잖아요. 삼성전자는 그 선단 파운드리에 있어서 시장 점유율이 굉장히 낮아요. 고객이 (미국에) 있으니까 고객 있는 쪽으로 가서 생산을 해야지 (TSMC) 추격하는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겠죠.]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TSMC로, 2위 삼성전자와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 중심 반도체 공급망이 공고해질수록 삼성전자의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낸드플래시와 패키징 공장을 두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중국 내 사업 확장 제한 등을 내걸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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