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채상병 특검’ 21대 국회 처리 반대

신민정 기자 2024. 4.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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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5월29일 종료)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이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선거 승리로 법안 내용의 독소조항이 해독되진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 내용의 문제점, 독소조항이 선거 승리로 다 해독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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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승리로 법안 독소조항 해독되진 않아”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21일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5월29일 종료)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한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이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선거 승리로 법안 내용의 독소조항이 해독되진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 내용의 문제점, 독소조항이 선거 승리로 다 해독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검의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권한대행이 언급한 ‘독소조항’은 △야당 교섭단체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조항 △특검이 수사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이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5일 “현재 (특검) 문구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수사기관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 특검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아직까지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는 착수했다고 보기도 애매한 단계다. 그런 것들이 다 진행되고 미흡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나면 전제 조건이 충족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21대 국회에서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조경태·안철수 의원 등이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5월 초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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