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 낮은 자세로 소통…저부터 민심 경청"

우제윤 기자(jywoo@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4.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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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데 대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반성한 뒤 소통 강화 의지를 밝혔다.

16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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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뒤 첫 직접 메시지
"국민 뜻 받들지 못해 죄송
3대개혁·의료개혁 지속추진"
野와 협치·영수회담 언급안해

◆ 총선 후 국정기조 ◆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데 대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반성한 뒤 소통 강화 의지를 밝혔다.

16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 중에는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야당과의 협치 의지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도 제안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즉각 윤 대통령이 또다시 국민의 기대를 외면했다고 성토했다.

[우제윤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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