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연임설' 솔솔..."나쁜 카드 아냐"
"선거 1년 전 대표직 사퇴하면 대권 도전 가능"
'친명 핵심' 정성호 "대표 연임, 나쁜 카드 아냐"
"대선주자 리더십 필요"…국회의장 판도에도 영향
[앵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전례 없던 일인 데다 이 대표 자신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지만, '대선주자급' 대표를 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승리 이후, 이재명 대표의 '연임설'이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너무 힘들었다며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 당 대표, 이거 정말 3D 중에서도 3D입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들이어서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찬성 의견들이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당헌·당규상 대선 1년 전에만 대표직을 사퇴하면 되고, 이후 정치적 일정을 볼 때 대권 행보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겁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국민은 이재명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에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다줬다.]
특히 당내 통합과 대여 투쟁을 위해서는 연임이 나쁜 카드가 아니라는 친명 핵심 정성호 의원의 발언은 연임설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이견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하고.]
192석에 달하는 거대 야권을 아우르기 위해선 대선주자급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인데,
이 대표 연임 도전은 민주당 몫 국회의장 경선과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 출마를 검토하던 후보들이 다른 도전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미 총선 승리를 이끈 이 대표가 굳이 전례를 깨고 연임을 하면서 당 안팎의 피로감을 유발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넉 달여 남았지만, 이 대표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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