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전히 패닉 … 당 혁신 미루고 전당대회 준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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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16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실무형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총회를 열어 실무형 비대위를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하고, 다음달 10일 전에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자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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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적임 찾기 난항
◆ 총선 후 국정기조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16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실무형 비대위'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전날 4선 이상 중진 모임에 이어 이날도 구체적인 비대위 구성 방안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채 갑론을박만 계속되면서 총선 참패 수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총회를 열어 실무형 비대위를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하고, 다음달 10일 전에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자는 데 합의했다. 당헌·당규상 정식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열려면 비대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 준비 작업 등을 진행할 실무형 비대위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당을 쇄신할 '혁신형 비대위'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시간이 촉박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를 구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도 비대위원장 인선 및 비대위 구성 방법, 총선 패배의 원인 분석 등을 놓고 여전히 의원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안철수·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은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윤상현 의원 등은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총선 백서 발간, 낙선자 모임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진짜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고 강조했다. 낙선자 모임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은 "낙선자들은 당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민심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17일 당 상임고문 모임, 19일 낙선자 모임을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10일 전에 선출될 신임 원내대표 후보로는 3선, 4선 중진 의원이 거론된다.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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