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겪은 'SON 절친' 알리의 간절한 소원..."내 목표는 월드컵, 매일 휴대폰에 리마인더 뜬다"

김아인 기자 2024. 4. 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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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이야기했다.

부상 중인 알리는 이 방송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고, 제이미 캐러거, 데이비드 존스와 함께 해설을 진행하며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알리는 "내가 컨디션이 좋을 때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안다. 지금은 부상으로 인해 실망스럽지만 경기에 나설 생각을 하면 기쁘다. 축구를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지난 8개월 동안 축구를 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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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델레 알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이야기했다.

[포포투=김아인]


델레 알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이야기했다.


알리는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진행하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부상 중인 알리는 이 방송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고, 제이미 캐러거, 데이비드 존스와 함께 해설을 진행하며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알리는 “내가 컨디션이 좋을 때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안다. 지금은 부상으로 인해 실망스럽지만 경기에 나설 생각을 하면 기쁘다. 축구를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지난 8개월 동안 축구를 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리마인드 기능을 설정할 수가 있다. 매일 11시에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이 뜬다. 그것이 지금 나의 목표다. 사람들은 내가 1년 동안 뛰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고 내 수준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내 목표는 월드컵뿐이다. 분명 나는 부상을 입었다. 에버턴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내 부상을 치료하고 여름 이후 가능한 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시즌이 끝나면 훈련만 제대로 할 것이기 때문에 짜증이 나지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국가대표팀 복귀를 열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델레 알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이야기했다.

한때 알리는 잉글랜드 최고의 기대주로 각광 받았다.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수상만 2차례에 빛났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전설의 'DESK 라인'을 이루며 공격 핵심을 담당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18-19시즌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269경기에 출전해 6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알리는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심화됐다. 완전힌 추락한 그는 2021-22시즌 전반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향했다. 이후 베식타스로 한 차례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예전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 공백이 길어졌고, 한 차례의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알리는 유튜브 방송 '오버랩'을 통해 게리 네빌과 인터뷰를 가졌다.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알리는 과거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와 축구 선수가 된 후 겪었던 압박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릴적 어머니의 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아픔과 알코올 중독자였던 어머니, 7살 때 담배를 피우고 8살에 마약을 거래한 과거 등을 공개하며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렸음을 말했다.


알리는 계속해서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12살에 다른 집에 입양되었지만, 좋은 양부모를 만나면서 새로운 부모님 덕분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런 트라우마들로 인해 수면제 중독으로 재활원을 다녀야 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베식타스 임대를 마친 뒤에는 정신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기로 했다는 결정도 전했던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델레 알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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