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새 계정에 이용료 부과 검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유료화를 암시했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앞으로 엑스의 신규 회원들은 이를 이용하기 위해 소정의 이용료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엑스 계정에 소정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이 봇(bot)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현재의 인공지능(AI)은 '당신은 봇인가'라는 물음에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며 "지금의 방법으로는 봇 계정을 가려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봇'은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로, 그동안 SNS 상에서는 봇 계정을 이용한 정보 조작과 허위 정보가 확산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언제부터 얼마의 이용요금을 부과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고민서 기자]